시간을찍는기계

북산이 꿈군 조선을 다시 그리다

구인중 2019. 7. 24. 04:06

 

대신남북통일선교회(이사장:박종근, 회장:최열)는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북산을 따라 걷다>를 실행하였다. <북산>은 한국 최초의 세례교인이자 순교자인 백홍준 장로의 호인데 <북산을 따라 걷다>는 북산의 활동무대였던 서간도로부터 항일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북간도에 이르는 지역을 한 주간 동안 둘러보며 한국교회 역사와 선교의 의미를 고찰하는 순례행로이다.

첫날은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서는 스코틀랜드 자유연합교회 선교사 존 로스에 의해 최초로 한글성경이 번역되어진 장소인 동관교회와 문광서원을 들렀다. 1874년에 로스는 현재 봉황시 변문진에 있던 한중 국경인 고려문을 방문하여 한문으로 된 전도책자와 양초를 의주에서 온 한 상인에게 전달하였다. 상인은 집에 돌아와 자기 아들에게 책을 전달하였고 아들은 그 책을 읽고 신앙심이 생겨 훗날 로스를 찾아가 기독교인이 되기를 자청하였다. 이 아들이 바로 북산 백홍준이다. 백홍준을 비롯하여 4명의 조선 청년들이 1879년에 세례를 받았다. 백홍준, 이응찬, 김진기, 이성하, 서상륜 등 이들 조선 청년들이 있었기에 로스는 1882년에 우리말 성경을 번역해낼 수 있었다. 한국교회 역사에서 이들을 괄호 취급하는 것은 우리 선교역사의 주체성을 스스로 폄훼하는 일이라고 여겨 우리는 1879년을 한국 선교의 원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산을 따라 걷다>의 순례일정은 본계를 거쳐 단둥, 그리고 압록강을 따라 백두산에 이렀고, 다시 민족 운동의 근거지였던 용정을 둘러보고 두만강의 도시 도문을 거쳐 헤이룽장성까지 이어졌다. 이번 순례일정은 제4회로서 대장 조규삼 목사(행복한교회)의 지휘 아래 은혜롭게 이루어졌고 천준호 목사 등 모두 18명이 참여하였다. <북산을 따라 걷다>는 매해 봄에 조직되어 6월에 실행하므로 민족교회의 주체성을 확인하고 북한선교의 지혜를 도모하며 기도하는 순례길로 삼고 있다.(오정석 목사 문의:4852@daum.net)